위원장 인사말

국가보훈부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지난 십여 년 열악한 노동조건과 극심한 차별 그리고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우리는 버텨냈습니다. 서러운 마음이 동지애로 승화되었고 우리는 노동조합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지부의 지부장님을 비롯하여 힘차게 단합해주신 조합원님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우리의 투쟁과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투쟁하여 쟁취하는 노동조합으로서 자주적 결사체가 되어야 합니다.

공무직이라는 열악한 굴레에서 숨죽이기보다 차별을 철폐하도록 선두에 나서야 할 때 입니다. 가장 상위가치인 인간존엄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그 목표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선두에 서겠습니다.

국가기관이 노동자의 삶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외면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차별적 대우를 우리 노동조합은 거부합니다. 우리도 똑같이 존중되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고 근로자입니다. 그 차별이 결국은 사업에 부메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나 되는 노동조합으로서 힘을 모아 전진하겠습니다.
세상은 신자유주의의 물결아래 노동자를 더 피폐화시켰고 결국은 사회공동체가 양극화라는 극단적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삶이 나아지는 세상이 되는 것은 결국 치유되는 세상이 될 것 입니다. 그 길에 우리 국가보훈부 노동조합이 함께 하겠습니다.

                                           2019년 3월 4일 위원장 한진미